회사 생활에서 동료들과의 소통은 언제나 큰 고민거리입니다. 제가 실천해 온 효율적인 소통의 핵심 비결은 구두 대화와 문서 작성 모두에서 소통의 본질인 '경청'과 '상대방의 눈높이'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먼저, 말로 하는 구두 소통에서는 **'50초 브리핑'**과 **'경청(이청득심, 以聽得心)'**을 실천해 왔습니다. 저는 20대 실무자 시절부터 부사장 직위에 오를 때까지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는 '50초 브리핑'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후배나 동료들과 소통할 때는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라는 뜻의 '이청득심'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때 섣부른 판단으로 넘겨짚는 것은 금물이며, 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기보다는 오직 자신이 확실히 아는 것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삼인행 필유아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것이 성공적인 구두 소통의 시작입니다.
글을 통한 소통(이메일이나 보고서 작성) 역시 본질은 결국 '소통'에 있습니다. 문서 작성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진다면 이는 글재주가 부족해서라기보다 소통의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형식이나 요령도 모두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성 메일은 작성이 어렵지 않지만 업무 협조를 구하는 메일이나 보고서는 상대방과의 소통 도구로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선배나 상사의 입장에서는 보고서와 이메일에 어떤 피드백을 주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의욕을 고취할 수도, 꺾을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피드백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에서의 소통 능력을 점검하고 키우고 싶다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가정에서 배우자나 자녀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가?"를 스스로 되물어보십시오. 내 귀가 들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가족, 동료, 선후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는 습관을 지닌다면, 직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으며 효율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