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분들이 지시한 업무들이 모두 중요해 보여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울 때는, 상사에게 직접 '선제적 보고'를 하며 조언을 구하는 방식을 권해 드립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앞서 작성한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상사에게 보여드리며 정중하게 조언을 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처리해야 할 업무가 이만큼 계획되어 있는데, 오늘 중으로 중요 업무들을 끝내려면 어떤 업무 순서로 짜고 집중하는 것이 좋을지 상사님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라고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다가간다면 불평불만으로 들리지 않으면서도, 상사가 귀하의 업무 상황을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우선순위를 함께 조율해 줄 수 있습니다.
투 두 리스트를 60~70% 비율로 계획했음에도 당일 발생하는 돌발 업무로 인해 다 마치는 못하는 것은 직장 생활에서 당연히 겪게 되는 시행착오입니다. 회사 생활은 나의 계획된 업무만 할 수 없으며, 상사의 갑작스러운 지시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계획대로 일을 마치지 못해 처참한 성적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는 우선 본인이 평소 선후배들에게 긴급하게 요청받는 돌발 업무의 평균적인 양을 다시 한번 고려하여, 작성 비율을 기본 50% 내외 수준으로 더 낮추어 리스트를 운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트를 작성한 후에 반드시 매일 퇴근 전 실행과 검증(자기평가)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비록 당일에 계획한 일을 다 끝내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매일 아침 출근 직후 상사에게 오늘 해야 할 투 두 리스트를 공유하며 소통해 보십시오. 오직 '일'을 주제로 꾸준히 소통하다 보면 상사도 귀하가 얼마나 업무 과부하 상태인지 이해하게 되고, 업무량을 조정하거나 도움을 주는 등 상황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2~3개월 동안 꾸준히 실행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