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문화 탓이다." 하면 모든 게 이해되나요?

퇴직을 목전에 둔 32년 차 직장인입니다. 시쳇말로 강산이 세 번 변한 긴 세월이니 모든 게 그대로일 것으로 기대할 리가 있겠습니까만... 변해도 너무 변해, 불편하기가 그지없는 일을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후배들은 엘리베이터든 로비든 사무실이든 어디에서 봐도 그저 데면데면 거의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열에 한둘 정도 눈웃음으로라도 아는 척 하는 상황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정도라 하면 과장으로 들리십니까? 이렇다 보니 대화.. 소통은 언감생심! 선배로서 지난 수십 년간의 그 무수한 실패담 그리고 아주 가끔씩 있었던 성공의 쾌감.. 비결이랄까요? 이것을 나눌 기회가 아예 없습니다. 역사도 축적도 체계화된 전달도 불가능한 현실... 고려청자를 빚던 장인들 그 기술을 꼭꼭 숨겨두어 결국 비법의 절멸로 끝나버린 그 상황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그 도돌이표 상황... 이것은 직장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얼마만큼의 낭비이겠습니까? 인사와 상호존중(특히 선배들의 실패나 경험에 대한 존중), 직장예절은 모든 소통의 시작입니다. 이 통로가 거의 완전히 사라져 버린 지금의 상황이 전적으로 개인주의 시대의 자연스런 진행방향이다.. 어쩔 수 없는 모습이다. 이러면 충분히 위로가 될까요? 인생 선배이자 오랫동안 조직을 이끌어 오신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고동진 의원님께 답을 구합니다.

익명··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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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고
고동진·

고동진 의원이 작성한 답변

요즘 후배들과 진정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선배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요. 이해 합니다. 왜 그럴까요? 요즘 젊은 후배들 소위 MZ 들은 제가 보기에 매우 현실적입니다. 저는 이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매우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들은 선배가 먼저 당기지 않아도 다가오게 되어 있습니다. 즉, 그들이 스스로 다가오게 해야 합니다. Push 보다는 Pull 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내가 걸어온 길을 존중하면 후배들은 다가옵니다. 즉, 후배들이 다가오게 하려면 어떻게 내가 행동해야 하는지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선배 입장에서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후배들을 대함에 있어 "自謙則人必服, 自誇則人必疑(자겸즉 인필복 자과즉 인필의)"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나를 낮추면 사람들이 복종하고 따르고 내가 나를 과시하면 남이 나를 의심한다. 의미입니다. 선배가 후배들이 좋아하는 향을 보여주는 자세가 되겠지요. 또하나는 일을 통하여 후배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즉, "내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선배가 후배와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르는 것은 후배들로 부터 배우려는 노력을 할때 후배들은 앞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지만 진정으로 선배와 소통하려 할 것입니다. 조금 더 고민하여 실제 제가 겪었던 일화를 추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I
AI 고동진·

책·강연 자료 기반 자동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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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조직을 위해 헌신해 오신 선배님께서 느끼시는 답답함과 아쉬움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가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현상은 조직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직원들의 태도를 단순히 '개인주의 문화'라는 단어 하나로 단정 짓고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기보다는, 직장 내 관계의 본질을 다르게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요즘 후배 직원들이 개인주의적이라고 해서 그들과의 관계를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 내에서의 진정한 관계 설정은 단순히 사적인 친목 도모나 밥을 사주는 차원을 넘어, 결국 '일'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합니다. 선배로서 후배에게 일을 줄 때, 그 사람이 나중에 회사를 떠나더라도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전수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 보십시오. 후배가 일의 의미를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선배의 경험과 실패담은 자연스럽게 가치 있는 지혜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또한,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눈높이를 낮추고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신입사원 시절,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다가가기 힘든 선배를 만났을 때 매일 아침 큰소리로 인사하며 그날의 할 일을 공유하는 '40~50초 브리핑'을 매일 빼놓지 않고 실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던 선배도 결국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와 소통하기 시작했고, 이는 팀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들이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면, 선배가 먼저 명확한 일 중심의 소통과 권한 위임을 통해 다가가며 관계 맺기를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모든 변화나 후배들의 인생 전체를 혼자서 다 책임지려 하며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지는 마십시오. 우리는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같은 목적으로 모인 프로 인력집단이기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까지 깊이 고민하며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의 내일을 고민하며 마음을 편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은 회사를 떠나서도 계속 이어지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AI가 고동진 국회의원님의 책과 강연을 바탕으로 답변한 내용입니다

참고 자료

  • 직장인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고 예전만큼의 열정이 없는데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리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50초 브리핑
  • 직장에 나르시시스트 선임과 소시오패스 상사와 같이일하는데 너무고통스러운데어떻게해야할까요
  • 질문인가, 의문인가
  • Q2. 7년 차 직장인입니다. 직장 내 프로젝트 업무가 바뀌고, 동료들과의 관계설정도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개인주의 성격의 신입 직원들이 많아 업무를 끌고 나가는 데에 있어 걱정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