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문화 탓이다." 하면 모든 게 이해되나요?
퇴직을 목전에 둔 32년 차 직장인입니다. 시쳇말로 강산이 세 번 변한 긴 세월이니 모든 게 그대로일 것으로 기대할 리가 있겠습니까만... 변해도 너무 변해, 불편하기가 그지없는 일을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후배들은 엘리베이터든 로비든 사무실이든 어디에서 봐도 그저 데면데면 거의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열에 한둘 정도 눈웃음으로라도 아는 척 하는 상황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정도라 하면 과장으로 들리십니까? 이렇다 보니 대화.. 소통은 언감생심! 선배로서 지난 수십 년간의 그 무수한 실패담 그리고 아주 가끔씩 있었던 성공의 쾌감.. 비결이랄까요? 이것을 나눌 기회가 아예 없습니다. 역사도 축적도 체계화된 전달도 불가능한 현실... 고려청자를 빚던 장인들 그 기술을 꼭꼭 숨겨두어 결국 비법의 절멸로 끝나버린 그 상황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그 도돌이표 상황... 이것은 직장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얼마만큼의 낭비이겠습니까? 인사와 상호존중(특히 선배들의 실패나 경험에 대한 존중), 직장예절은 모든 소통의 시작입니다. 이 통로가 거의 완전히 사라져 버린 지금의 상황이 전적으로 개인주의 시대의 자연스런 진행방향이다.. 어쩔 수 없는 모습이다. 이러면 충분히 위로가 될까요? 인생 선배이자 오랫동안 조직을 이끌어 오신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고동진 의원님께 답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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